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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는 음악을 듣는 방식도, 기기 선택도 남다릅니다. 유튜브나 스트리밍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지만, ‘음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죠. 좋은 음악을 더 좋게 듣고 싶다면, 어떤 스트리밍 서비스를 써야 하고, 어떤 이어폰이 적합하며, 어떤 앱에서 고음질 설정이 가능한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20대를 위한 음질 향상 가이드를 실용적으로 정리해드릴게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음질 제대로 선택하기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악 청취 수단은 단연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멜론, 유튜브 뮤직,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는데, 중요한 건 ‘기본 설정’만으로는 고음질로 듣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뮤직은 무손실(Lossless) 및 하이레졸루션 음원(Hi-Res)을 지원하지만, 설정에서 직접 음질을 ‘무손실’로 바꿔줘야 합니다. 설정 > 음악 > 오디오 품질 메뉴에서 Wi-Fi와 데이터 별로 고음질 옵션을 따로 지정해야 하며, 하이레졸루션을 듣기 위해서는 외장 DAC이 필요합니다.
유튜브 뮤직은 상대적으로 음질 옵션이 단순하지만, 스트리밍 설정에서 ‘높음(High)’을 선택하면 256kbps 수준의 AAC 음질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손실은 지원하지 않지만 접근성이 좋아 많은 20대가 애용합니다.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가입자에게 최대 320kbps의 Ogg Vorbis 포맷을 제공합니다. 또한 2025년 중 FLAC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는 '스포티파이 슈퍼프리미엄' 서비스가 출시 예정이라, 고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진짜 음질을 즐기기 위해선 단순히 가입하는 것만이 아닌, 설정 메뉴에 들어가 음질 옵션을 직접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어폰 선택이 음질을 좌우한다
좋은 음질은 좋은 이어폰에서 나옵니다. 20대는 활동량이 많고 휴대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무선 이어폰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무선이라도 어떤 코덱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음질 차이는 크죠.
LDAC나 aptX Adaptive를 지원하는 이어폰은 고음질 스트리밍에서 훨씬 더 나은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Sony WF-1000XM5는 LDAC 지원과 더불어, 중저음의 풍부함과 고역의 디테일이 뛰어나며, 노이즈 캔슬링도 매우 우수합니다.
한편, 유선 이어폰은 여전히 음질에 있어선 우위에 있습니다.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유선 이어폰 중에서도, Moondrop Aria 같은 제품은 해상력과 밸런스가 뛰어나 입문용으로도 적합합니다. 특히 24bit/96kHz 이상의 하이레졸루션 음원을 제대로 듣고 싶다면, 유선 이어폰 + 외장 DAC 조합이 강력합니다.
또한 귀 건강을 위해 이어폰을 사용할 땐 볼륨을 너무 높이지 않고, EQ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소리 밸런스를 설정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질은 단지 장비만이 아니라, ‘세팅’에서도 결정됩니다.
음악앱의 숨겨진 고음질 설정 팁
많은 20대가 고음질 기기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도, 실제로 ‘제대로 된 음질’로 듣지 못하는 이유는 음악앱의 설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앱은 기본 설정이 ‘자동’ 또는 ‘보통’으로 되어 있어, 음질을 직접 ‘고음질’로 바꿔줘야 하죠.
애플뮤직에서는 iOS 기준 설정 > 음악 > 오디오 품질에서 '모바일 데이터 스트리밍', 'Wi-Fi 스트리밍', '다운로드' 별로 각각 무손실 또는 하이레졸루션 무손실로 설정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음원은 DAC가 필요하지만, 일반 무손실만으로도 확연히 다른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은 설정 > 오디오 품질에서 '높음'으로 설정해야 하며, 데이터 절약 모드가 활성화되어 있다면 고음질이 제한되므로 반드시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EQ 설정을 통해 음색을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기본 앱에서 제공되는 프리셋 외에도, 서드파티 EQ 앱을 활용하면 훨씬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좋아한다면 저역대를 강조하거나, 보컬 중심 곡을 듣는다면 중역대를 강조하는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고음질 청취는 앱 설정 하나만 바꿔도 체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음악앱을 사용할 땐 꼭 설정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결론
20대를 위한 음질 가이드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쓰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설정, 이어폰 선택, 음악앱의 세부 설정까지 모두 고려해야 진짜 ‘고음질’을 경험할 수 있죠. 오늘부터 나만의 청취 환경을 점검하고, 진짜 음악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당신의 귀는 더 좋은 소리를 알아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