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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음질
스트리밍 음질

스트리밍 플랫폼의 대중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음악을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듣는 음악의 '음질'은 생각보다 다양한 요소에 의해 좌우됩니다. 특히 애플뮤직, 유튜브뮤직, 타이달과 같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는 각각 다른 음질 옵션과 설정 방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음질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고음질을 설정하는 방법과 그 차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애플뮤직에서 고음질 설정하기

애플뮤직은 2021년부터 무손실 음원과 공간 음향 기능을 지원하면서 고음질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애플뮤직에서 음질을 높이려면 몇 가지 설정을 점검해야 합니다.

먼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설정(Settings)’에서 ‘음악(Music)’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 있는 ‘오디오 품질(Audio Quality)’을 선택하면, ‘모바일 데이터 스트리밍’, ‘Wi-Fi 스트리밍’, ‘다운로드’ 별로 음질 수준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무손실(Lossless)’ 또는 ‘하이 레졸루션 무손실(Hi-Res Lossless)’을 선택하면, 최대 24비트/192kHz 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 하이레졸루션 음원은 블루투스를 통한 일반 무선 이어폰으로는 재생이 불가능하며, 유선 DAC를 통한 출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애플뮤직을 통해 최고의 음질을 경험하고 싶다면, 별도의 하이파이 오디오 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공간 음향 기능은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같은 기기에서 활성화되며,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제공하므로 몰입감 있는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애플뮤직은 사용자 설정에 따라 음질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유튜브뮤직의 음질 조절 방식

유튜브뮤직은 유튜브와 연동되는 편의성과 알고리즘 추천이 강점이지만, 음질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설정을 통해 음질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앱 내 설정에서 ‘오디오 품질’ 항목에 들어가면,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시 사용할 음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낮음’, ‘보통’, ‘높음’의 세 가지 옵션이 있으며, ‘높음’을 선택하면 최대 256kbps AAC 코덱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수준은 MP3 320kbps와 유사한 품질이며, 일상적인 청취에는 충분한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뮤직은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하이파이 음질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데이터 절약을 위한 자동 음질 조정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을 경우, Wi-Fi 환경이 아닌 이상 고음질로 재생되지 않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뮤직은 음악 외에도 라이브 영상, 커버곡, 리믹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편리한 UI와 자동화된 플레이리스트 기능 덕분에 가볍게 즐기기에 적합한 플랫폼입니다. 고음질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접근성과 콘텐츠 다양성에 중점을 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달의 고음질 경쟁력

타이달(TIDAL)은 애초부터 고음질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특히 ‘TIDAL HiFi’와 ‘HiFi Plus’ 요금제를 통해 최대 24비트/192kHz의 FLAC 음원을 제공하며, Master 음원(MQA 기술 기반)도 지원합니다.

앱에서 설정을 통해 음질을 조정할 수 있으며, ‘My Collection > Settings > Streaming’에서 원하는 음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HiFi 요금제는 CD 품질(16bit/44.1kHz)을 제공하고, HiFi Plus는 Hi-Res FLAC 및 Master 음원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줍니다. Wi-Fi 연결 환경에서 특히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고성능 DAC와의 호환성도 높습니다.

타이달은 음질뿐 아니라 아티스트 중심의 서비스 운영으로도 주목받습니다. 수익 분배 방식이 친아티스트적으로 설계되어 있고, 일부 요금제는 사용자의 청취 이력에 따라 아티스트에게 직접 수익이 전달됩니다. 이로 인해 음질과 윤리적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음악 애호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한국어 인터페이스가 다소 부족하고, 국내 결제 및 접근성 면에서 불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음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타이달은 확실한 가치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결론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도 각기 다른 음질 환경을 제공하며, 사용자 설정에 따라 그 경험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애플뮤직은 무손실 음질과 공간 음향 등 강력한 기술을 지원하며, 유튜브뮤직은 콘텐츠 다양성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타이달은 음질 최우선의 마니아층을 위한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청취 환경에 맞춰 적절한 플랫폼을 선택하고, 세부 설정까지 꼼꼼히 조정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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